‘배트맨 비긴즈’를 통해 처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호흡을 맞춘 킬리언 머피는 이후 ‘다크 나이트’,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 ‘덩케르크’에 연이어 출연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적인 페르소나로 손꼽혀왔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그가 8월 15일 개봉을 앞둔 ‘오펜하이머’에서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항상 킬리언 머피와 함께 작업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전화를 통해 ‘당신이 주연이 될 때야. 당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활용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도전해 본 적 없는 방식의 캐릭터를 맡게 될 거야’라고 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면서 캐스팅 당시 상황을 전해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이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오펜하이머’는 관점이 조금 다른 사람이었다. 물리학자는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한다. 그런 점이 흥미로웠다” 라고 말한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서 그의 외형뿐 아니라 내면의 고뇌까지 표현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오펜하이머’의 실제 강연 영상과 인터뷰 영상을 찾아본 것은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엘렌 미로닉 의상 감독과 함께 시선, 자세, 담배 파이프, 모자 등 독특한 외형적 특성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여기에 저명한 물리학자 킵 손의 자문을 받아 핵분열의 개념은 물론 직업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등 6개월에 걸쳐 ‘오펜하이머’의 외형, 내면적 특성을 모두 체득하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역사적 자료에서 볼 수 있는 ‘오펜하이머’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각본에서 만난 ‘오펜하이머’ 사이에서의 표현과 해석을 결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혀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까지 매 작품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11개의 아카데미상과 2개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오펜하이머’는 오는 2023년 8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