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생존권을 말살하는 공연 간 차별 철폐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거리두기 지침상 대중가수가 개최하는 콘서트는 연극, 뮤지컬과 달리 공연이 아닌 일반 모임·행사로 분류돼 있다. 거리두가 단계가 2단계 이상일 땐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콘서트 개최는 불가능하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월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해 “타 장르 공연과 같은 기준으로 집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비대위는 “두 달이 지났지만, 대중음악공연업 관련 종사자들은 아직도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계속된 차별로 상실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에만 해도 이소라 콘서트, 싱어게인 콘서트, 미스트롯 콘서트, 몬스타엑스 팬미팅 등 100인 이상이 관람하는 대중음악공연은 모두 취소 혹은 연기됐다”고 업계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대중음악 공연계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 시점에서 방역당국과 정부 관련 부처에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 드린다. 편견 없이 저희를 바라보고, 더이상 우리의 생존권을 막고 있는 공연 간 차별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들은 “다른 장르 공연과 같은 기준으로 집객을 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