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수비진 보강을 위해 윤석영을 영입했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U-17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윤석영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해 국가대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벤투호’ 1기에도 발탁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60분을 소화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한국의 최초 동메달을 따는데 힘을 보탰다.
2009년 K리그에 데뷔한 윤석영은 전남에서 4시즌을 소화하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이적해 한국 선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11번째 선수가 됐다. 그 후 돈캐스터 로버스FC, 찰턴 애슬레틱, 덴마크리그 브뢴비, J리그 가시와 레이솔 등 해외에서 줄곧 활약했다.
지난해 FC서울과 계약을 맺고 6년 만의 K리그에 복귀한 윤석영은 FC서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재승선에 성공했다.
183cm·77kg 단단한 체격의 소유자인 윤석영은 뛰어난 수비력은 물론 과감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강점이 있다.
윤석영은 “K리그 명문팀인 강원FC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친분이 있던 신광훈, 한국영에게 팀의 좋은 얘길 많이 들었다. 평소 김병수 감독님에게 축구를 배워보고 싶었다”며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과 같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윤석영은 2016년부터 강원FC 왼쪽 수비를 책임진 정승용과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