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월드컵 4관왕 등극...'화려한 부활'

이석무 기자I 2017.10.02 12:51:49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최민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이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다.

최민정은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끝난 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여자 종목 4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최민정은 전 종목 예선을 손쉽게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열린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어 1일 열린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여자부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최민정은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7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때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종합 6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겸 월드컵 대회에선 주 종목인 여자 1000m에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에게 금메달을 내주는 등 슬럼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빛질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최민정은 대회를 마친 뒤 “올림픽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아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이번 월드컵에서 최대한 부담을 안 갖고 타려고 했는데 경기 내용도 생각보다 좋았다”면서도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 부분을 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올림픽 시즌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기량이 많이 올라온 거 같다”며 “나도 거기에 맞춰 준비를 많이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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