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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허구연과 함께 야구 해설가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다. 프로야구가 TV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해지도록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런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야구 팬들에게도 충격이다.
하일성은 사춘기 시절 야구를 접한 것을 계기로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고교 체육교사를 거쳐 1979년 동양방송 야구 해설가로 데뷔했다. 당시 야구해설가는 본업과 함께 겸업을 하던 시절이었다. 하일성은 고교 교사를 사직하고 야구 해설에 매진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KBS 야구해설위원을 맡으며 이후 오랫동안 유명 야구 해설가로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제11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국가대표 야구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수상,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KBO 사무총장에 물러난 후 해설자로 복귀해 KBS N 스포츠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14년 자리를 떠났다.
올해 들어 그의 명성에 금이 갔다. 지난 7월에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하일성의 부인 A 씨는 하일성을 태운 채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혔고,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45%로 나타났다.
최근엔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빌미로 5000만원을 받아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일성의 지인은 5000만원을 하일성이 운영하던 회사 계좌로 송금했지만, 지인 아들은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하지 못했고 하일성의 지인은 지난해 사기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하일성은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은 없었으며 그냥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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