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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와 김아랑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을 나란히 통과했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친 심석희는 다른 선수들의 집중견제를 뚫고 막판 스퍼트를 펼쳐 중국의 저우양에 이어 2위로 A파이널 진출을 이뤘다. 기록은 2분18초966.
준결승 3조에 출전한 김아랑은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함께 나선 조해리(28·화성시청)는 아쉽게 3위에 그쳤다. 김아랑의 기록은 2분22초928.
김아랑과 조해리는 레이스 후반까지 1, 2위를 달리며 동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판 중국의 리지앙루에게 역전을 선두 자리를 빼앗기면서 결국 김아랑과 조해리는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이후 비디오 판독 결과 조해리는 미국의 에밀리 스콧을 민 것으로 밝혀져 최종 실격 판정을 받았다. 비록 탈락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후배 김아랑의 결승 진출을 도와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