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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은 6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골프 프로 대회 ‘2012-13 KT금호렌터카 위민스 G-TOUR 윈터 시즌 3차전’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000만원을 획득한 한지훈은 시즌 상금을 3850만원으로 늘려 김정숙(42·MFS)을 제치고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섬머시즌 2차대회와 윈터시즌 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한지훈은 이번 우승으로 첫 시즌 3승 기록을 달성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친 한지훈은 우승을 앞에 두고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15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한지훈은 16번홀에서 네 번의 퍼팅을 범해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1타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극적인 역전은 없었다. 1타 차로 뒤따르던 김정숙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한지훈은 마지막 18번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한지훈은 “지난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오늘 우승도 간절히 원했다. 16번홀에서 지키겠다는 욕심이 너무 커서 위기가 있었지만, 우승으로 경기를 마쳐서 너무 기쁘다”며 “G-TOUR 대상과 시즌 상금왕을 목표로 남은 2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치러진 대회는 시뮬레이션 골프 대회 사상 첫 생방송으로 치러져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김명구 골프존 인터렉티브전략실 실장은 “생중계를 통해 시뮬레이션 골프가 프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새로운 한류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