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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채널인 JTBC는 오는 9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한국 대 카타르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를 종편채널이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TBC는 카타르와의 1차전은 물론 레바논과의 홈 2차전도 중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아시아축구연맹의 중계권을 가진 월드스포츠그룹(WSG)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중계권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종편채널이 지상파와 별개로 WSG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고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WSG는 처음에 지상파 3사에 최대 4년간 20경기를 중계하는 조건으로 5200만 달러(약 609억원)라는 거액을 요구했다. 이후 협상을 통해 3500만 달러까지 가격을 낮췄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중계권료가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지상파가 아닌 제3자가 개입된 선례를 감안할때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금액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SG가 지상파 3사에 요구한 액수를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약 3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