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가는 직행 티켓이 사라졌다. 내년부터는 6라운드를 펼치는 지옥레이스 '퀄리파잉스쿨(Q스쿨)'이 없어지고 2부투어(네이션와이드 투어)를 반드시 거쳐야만 시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또한 내년부터는 매년 초에 시작하던 시즌 개막전이 10월에 열린다. 이제 PGA 투어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처럼 2013~2014 시즌의 형태로 열리게 셈이다.
팀 핀첨 커미셔너는 21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 폰트베드라비치의 투어 본부에서 열린 정책이사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1965년부터 시행된 Q스쿨이 사라지면서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꿈의 무대'를 노리던 선수들과 상금랭킹 하위권 선수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올해가 마지막 Q스쿨이고, 만약 시드를 받지 못하면 내년에는 반드시 2부투어를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상금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 75명의 선수들과 2부투어 상금랭킹 1위부터 75위까지의 선수들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끝난 후 열리는 3개 대회에서 '본고사'를 치른다. 3개 대회 결과 상금랭킹 상위 50명에게 시드를 부여한다.
핀첨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PGA 투어와 네이션와이드 투어를 모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