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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홍상수 감독이 신작 '옥희의 영화'로 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하하하'에 이어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홍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인 '옥희의 영화'는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됐다.
오리종티 부문은 베네치아67과 함께 베니스영화제의 공식경쟁 부문으로 장르·길이에 상관없이 영화 제작에 지속적인 재정립을 하고 있는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선정하는 섹션이다.
이 부문에서는 최대 22편의 작품 중 오리종티상(장편, 중편, 단편 부문)과 오리종티 심사위원 특별상이 수여된다. 홍 감독은 그간 베를린·칸·뉴욕·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세계 영화제와 인연이 깊었으나 베니스 영화제는 이번에 처음 진출한다.
특히 앞서 홍 감독은 '하하하'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이에 홍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수상하면 한 해 동안 다른 두 작품으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대단한 기록을 얻게 돼 수상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영화과 송 교수(문성근)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가 동일한 등장인물이란 코드 속에 하나로 묶여있는 구조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베니스영화제 폐막 이후인 9월중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