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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날’(가제)은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눈 덮인 산속 여행지에서 ‘벤조’(츠츠미 신이치 분)와의 낯선 만남과 자연을 통해 겪는 삶의 변화와 교감을 담아낸 영화다. 심은경은 각본에 관해 “최근 몇 년간 읽은 대본 중 가장 매료된 작품”이라고 말하며 “‘이’는 나이기도 하고, 관객 여러분일 수도 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출연 결정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심은경과 함께 섬세한 연기 호흡을 보여줄 츠츠미 신이치는 숙소 주인 ‘벤조’ 역을 맡아 무심한 듯한 츤데레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츠츠미 신이치 역시 “대본을 읽자마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즉답했다.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살짝 웃음이 나오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참여 계기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행과 나날’(가제)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원작에 대해 “경외감마저 느낄 정도로 재미있어서 도망치고 싶은 날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며 “편집을 하고 있는 지금,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라고 자신감도 보였다. 또한 “심은경, 츠츠미 신이치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과의 작업 역시 놀라울 정도로 호흡이 좋았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에서의 만남을 기다려달라”라고 덧붙였다.
촬영을 마친 ‘여행과 나날’(가제)은 오는 12월에 가장 따뜻한 감동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