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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프랑스도 은메달! 휴 살았다”란 문구를 게재했다.
사진에는 파비앙이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장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펼쳐 든 채 환히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파비앙은 해당 게시물에 ‘#안전한귀국’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는 최근 그가 SNS상에서 올림픽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던 것과 관련한 유쾌한 대처로 해석된다.
파비앙은 최근 올림픽 개막 이후 일부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악성댓글(악플) 피해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한국 선수단 입장 당시 국가 소개가 ‘북한’으로 잘못 표기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프랑스 출신인 파비앙의 SNS를 찾아가 이유없는 악플들을 남겼다.
파비앙은 다음날인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 사태가 너무 화가 나고 실망스럽고 속상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집에 가서 보니 인스타그램과 이메일이 댓글 테러당하고 있더라”며 “사실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익숙한 일”이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카타르 아시안컵 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제 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이란 이유로 욕을 한 바가지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파비앙은 국내에서 방송인, 배우, 모델, 유튜버 등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2008년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데뷔, 이후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한국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지난 2022년 3월 한국 영주권 비자를 취득한 소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