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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6초03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우민은 이로써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울러 자유형 1500m 은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우민은 주종목 자유형 400m를 앞두고 있어 3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김우민이 이날 기록한 7분46초03은 자신이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 7분47초69를 무려 1초66이나 앞당겼다. 아울러 중국의 쑨양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대회기록 7분48초36도 뛰어넘었다. 이 종목 세계기록은 중국의 장린이 2009년 전신수영복 시대에 세운 7분32초12다.
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김우민은 초반부터 리페이웨이(중국)와 거리를 벌리면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남자 자유형 1500m에선 리페이웨이에게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했지만 자유형 800m에선 완벽하게 설욕했다.
김우민은 이후에도 줄곧 리페이웨이를 2초 이상 앞서면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질주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위인 리페이웨이는 김우민에 3초87 뒤진 7분49초90을 기록했다.
김우민은 29일 주 종목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김우민이 자유형 400m까지 우승하면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의 박태환에 이어 역대 3번째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한다.
한국 수영은 이날 남자 접영 50m 백인철과 남자 자유형 800m 김우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5개로 늘렸다.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