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막판 버디 4개 몰아친 고진영…3언더파 상위권 출발

고진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고진영(26)이 2020 도쿄올림픽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고진영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첫날 3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인 고진영은 오후 1시 30분 현재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박인비(33), 하타오카 나사(일본), 넬리 코다(미국) 등과 메달 후보로 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세계랭킹 2위이자 메달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번홀 버디로 첫 단추를 잘 끼운 고진영은 4번홀과 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오버파가 됐다. 그러나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8번홀에서 침착하게 두 번째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12번홀에서 후반 첫 보기가 나왔지만 고진영은 13번홀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3번홀과 14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고진영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가 됐다. 오른쪽 그린 주변에 해저드가 있어 까다로운 마지막 18번홀도 잘 마무리했다. 그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도 첫날 경기를 잘 치렀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