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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과 구혜선의 결혼식은 간소하게 치러진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한다. 대신 예식비용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소아 병동을 방문해 기부하기로 했다. 요즘 유행한다는 스몰웨딩과 기부를 한데 묶었다.
스몰웨딩은 결혼식의 허례허식을 줄이고 두 사람이 함께 미래를 약속한다는 본질에 집중한다. 30분만에 뚝딱 식을 치르는 인스턴스 웨딩을 지양하는 이들로부터 시작됐다.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성대한 결혼식이 아닌 강원도 정선의 들판에서 식을 치른 것과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하우스웨딩을 치른 것 등이 좋은 예다.
‘오히려 스몰웨딩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최근에는 아예 결혼식 없이 식사 자리로 대신하기도 한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소속사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나가고 있습니다”면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여 예식을 대신한 또 다른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건강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혜선은 소아병동에 예식비용을 기부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결정한 데에 대해 “저의 이같은 의견에 안재현이 흔쾌히 좋다고 동의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