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포츠는 지난 11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 LG 경기 생중계에서 최첨단 카메라 시스템인 ‘SBS Free D’를 처음 공개했다. ‘SBS Free D’는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어느 각도에서나 다시 볼 수 있도록 한 현존하는 최고의 리플레이 기술이다.
‘SBS Free D’는 27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경기장 어느 곳이든 360도 커버하고, 3차원, 4차원을 뛰어 넘어 다차원으로 구현해 다시 보여준다. 이 기술은 현재 MLB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등의 홈구장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SBS스포츠가 최초로 도입했다.
SBS스포츠는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유명해 진 타임 슬라이스 기법 ‘4D 리플레이’를 2015 시즌 프로야구 중계에 사용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 단계 더 발전한 ‘SBS Free D’로 약 1년 간 준비한 프로젝트를 완성한 SBS스포츠는 프로야구 중계 리플레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각오다.
첫 선을 보인 첨단 기술에 프로야구 팬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중계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게 보인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화면이었다”며 높이 평가하고, “심판합의판정 때 사용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