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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은 2주 전 윤종신과 작업한 ‘배낭여행’에 이어 양희은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곡이다. 양희은은 8년 만에 새로운 음반 작업으로 싱글 프로젝트를 통해 후배 뮤지션들과 작업한 곡들을 수시로 공개할 계획을 알린바 있다. 11월 중 정규음반 발매를 앞두고 연이은 곡 발표라 앞으로 계속될 양희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전개해 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작사·작곡한 이번 곡은 지나간 시간들과 꽃병에 대한 기억을 그리며 꽃만 보면 마음이 아픈 감성을 담았다. 피아노 연주와 편곡에는 천재 뮤지션이라 소개되는, 젊지만 내공이 두터운 정재일이 참여했다.
양희은은 노래에 대해 “사랑의 여러 얼굴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아주 케케묵은 사랑이야기도 있고, 옛날식 사랑이 있는가 하면 신식 사랑이 있다. 사랑의 가치관도 오랜 세월 따라 변해 왔다. 그래도 우리가 늘 명제로 갖고 있는 건 각자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한 환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은 “받아들이는 분들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생각에 젖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조금은 촌스럽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더 들여다 봐 주시면 아마 조금 다른 그림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랑노래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것들과는 다르게 선배님이 부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쓴 곡이다.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