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삭제된 엔딩신은?

양승준 기자I 2010.09.17 15:44:58
▲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숨겨진(?)엔딩 장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제빵왕 김탁구'의 엔딩은 지난 16일 유진이 드라마 종영에 앞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의미 있는 장면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산 부분이다.

하지만 정작 '제빵왕 김탁구' 마지막회 엔딩에는 특별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다.

방송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김탁구(윤시윤 분)가 팔봉 빵집으로 돌아가 팔봉선생(장항선 분)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내 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려고 두 팔을 벌려 습도를 체크하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

그리고 탁구가 "그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어볼까?"라고 환하게 웃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따뜻한 결말이지만 유진이 언급한 대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면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 관계자에 따르면 마지박 대본에는 '또 다른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어린 여자아이가 개다리춤을 추며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푸 없이는 못 마십니다"라고 익살을 떨고, 이를 본 구마준(주원 분)이 "꼬마야, 아빠 이름이 뭐야?"라고 물으면 "김탁구인데요? 탁구를 잘해서 김탁구가 아니고, 높을 탁 구할 구 자를 써서 김탁구인데요?"라고 답하는 내용이 그 것.

실제로 제작진은 지난 14일 충북 충주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서 어린아이를 섭외해 이 내용을 찍기도 했으나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다.

'제빵왕 김탁구' 관계자는 이에 "촬영을 하고 보니 기대했던 내용과는 잘 맞지 않아 아쉽지만,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빵왕 김탁구'는 주인공들의 용서와 화해를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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