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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흥행 불패 신화, 이유 있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데뷔 3주년을 맞아 4연속 히트 행진에 숨겨진 이색 사연을 털어놨다.
3년 전 4월 8일, 데뷔곡 '빠라빠빠'를 들고 가요계에 데뷔한 박현빈은 "노래도 좋았지만 운도 따랐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호재가 터지며 노래를 알릴 기회가 절로 찾아왔다는 것.
박현빈은 가요무대를 통해서가 아니라 야구장에서 데뷔식을 치른 이색 사연을 갖고 있다. '빠라빠빠'가 운좋게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의 메인 응원가로 쓰이며 구단 측 초청으로 잠실야구장 개막 무대에서 데뷔식을 치르게 된 것. 두산의 응원가로 야구 팬들에 먼저 이름을 알린 박현빈은 이후 월드컵 관련 무대를 잇따라 꿰차며 신세대 트로트 샛별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월드컵 당시 박현빈의 '빠라빠빠'는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 싸이의 '위 아 더 원'과 함께 월드컵 대표 3대 응원가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현빈은 당시 '빠라빠빠'의 폭발적인 인기 여세를 몰아 그해 정규 1집 앨범도 발매했다. 당시 앨범의 타이틀곡이 바로 '곤드레 만드레'다. 술이나 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는 모양을 나타내는 노래의 제목처럼 사람들은 그의 노래에 취해 '박현빈'이라는 이름 석자를 절로 기억하게 됐다.
박현빈은 당시를 떠올리며 "'곤드레 만드레'는 특히 동료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많이 따라불러준 덕분에 히트를 한 곡이다"며 "내 노래는 이렇듯 절로 홍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신기해했다.
세번째 히트곡 '오빠만 믿어' 당시에도 생각지 못한 행운이 찾아왔다. 노래 후렴구에 등장하는 "오빠 한번 믿어봐. 너만 바라보리라"라는 가사가 대선과 맞물리며 이번에는 대선 홍보송으로 각광을 받은 것.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오빠만 믿어'는 '명박 한번 믿어봐'로 개사돼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졌다.
박현빈은 또한 이듬해 4.19 총선에서도 '로고송' 스타로의 인기를 이어갔다. 신곡 '샤방샤방'을 발표하며 총선에 나서는 국회의원들에게 무료로 로고송을 불러주겠다는 이색 제안을 한 것이 반응이 또 폭발적이었던 것. 당시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로고송으로 사용한 후보자는 총 120명에 달했고, 그의 노래는 또 자연스럽게 전국에 알려졌다.
그간 월드컵에 대선, 총선까지 온갖 특수를 혼자 꿰찬 박현빈은 이번에도 왠지 예감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현빈이 최근 발표한 신곡은 '대찬인생'. 12년 전 DJ처리가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노래를 신나는 트로트 버전으로 재해석한 노래다. IMF 시절 선보여져 많은 이들의 시름을 잊게한 노래를 제 2의 IMF라는 경제불황에 리메이크해 선보이게 된 점이 이채롭다.
3년 전 4월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우렁찬 함성과 함께 시작된 그의 신바람 나는 가수 인생이 이번 신곡으로 대차게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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