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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홍콩영화 ‘천장지구’가 내년에 한국서 리메이크 된다.
한국, 중국, 홍콩 3개국 합작으로 리메이크 되는 새 ‘천장지구’는 영화 ‘구세주’, ‘최강 로맨스’ 등을 연출한 김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주연 배우는 제작사 측이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다.
1990년 개봉돼 배우 유덕화와 오천련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천장지구’ 리메이크판의 제작은 드림차일드코리아가 나선다.
드림차일드코리아는 홍콩 기업 드림차일드홍콩의 한국지사로, 드림차일드홍콩이 지난 9월 29일 ‘천장지구’ 판권보유회사 임팩트리미티드사로부터 ‘천장지구’ 리메이크 판권을 확보하면서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미디어 아시아와 임팩트리미티드사가 공동제작에 참여하며, 해외 배급은 홍콩과 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담당한다.
한국 제작사인 드림차일드코리아 측 관계자는 “홍콩,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을 해야 하는 만큼 한류 스타를 우선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많은 배우들이 ‘스케줄만 맞으면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드림차일드홍콩과 OST에 홍콩배우 주걸륜의 참여를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가수의 OST 참여를 조율 중에 있다”며 “홍콩의 영화배우이자 프로듀서인 필립 첸이 해외 프로듀싱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드림차일드코리아 측에 따르면 필립 첸은 전 만다린 영화사 대표이자 현재 홍콩 Emperor그룹의 CEO이기도 하다.
드림차일드코리아는 ‘천장지구’ 제작과 관련해 오는 11월 초, 홍콩에서 김정우 감독과 홍콩 및 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원작 ‘천장지구’의 주연 배우인 유덕화, 오천련, 오맹달 등이 리메이크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주조연이 확정되는 대로 제작발표회가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