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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동경(김천 상무), 엄지성(스완지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김승규(FC 도쿄)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브라질전과 비교해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만 유지했을 뿐 선발 라인업 8명이 바뀌었다.
대표팀은 나흘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바 군단’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할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브라질의 압도적인 속도와 유려한 개인 기술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압박과 빠른 역습을 내세웠던 공격진은 힘을 쓰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전 대패를 딛고 파라과이전에서 다시 뛴다. 단점이 드러난 스리백을 다시 가다듬고 무뎌진 창끝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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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48개국이 12개 나라씩 4개 포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제외하고 FIFA 랭킹에 따라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분류한다. 포트 경쟁에서 밀리면 본선 조 추첨에서 강한 팀들과 엮일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로 포트2에 걸쳐 있다.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 등이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파라과이(37위)에 패하면 포트2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홍 감독도 “여러 가지 의미로 중요한 경기이고,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며 “성장을 위한 실험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한 시기”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파라과이는 앞서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인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유나이티드)과 현재 EPL 무대를 누비는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팀의 중심이다. 두 선수는 일본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역대 전적에서는 7차례 만나 2승 4무 1패로 앞선다. 처음 만난 1986년 2월(1-3 패)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근 맞대결인 2022년 6월에는 손흥민과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의 골로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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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이자 레전드인 차범근 전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