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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김태우 등 故 휘성 조문… BTS·아이유 근조화환 추모

윤기백 기자I 2025.03.14 14:24:09

휘성 빈소 삼성서울병원에 마련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 받아
동료 가수들·휘성 팬들 조문 행렬
16일 발인… 영정사진 속 미소 눈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휘성의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이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함께 합동 콘서트를 열기로 했던 가수 KCM부터 god 김태우, 소속사 후배 그룹 아이칠린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휘성의 팬들도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일부 팬들은 눈시울이 붉어진 상태로 빈소를 떠나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빈소 입구에는 연예계 관계자 및 선후배 가수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이현도, 베이비복스, 나얼, 지코, 아이유, 트와이스에 이어 방탄소년단,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자리잡아 눈길을 끌었다.

빈소 중앙에는 무대 위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휘성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었다. 유족 측은 이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휘성의 사진은 빛을 받으면서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 그 모습 자체를 원하기에 원본 그대로를 사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빈소 한켠에는 고인의 사진과 앨범 등이 놓여 있어 살아 생전 그의 발자취를 볼 수 있었다. 일부 팬들은 직접 쓴 자필 편지를 놓고 가는 등 휘성을 추억하고 명복을 빌었다.

빈소는 16일까지 운영된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 30분, 영결식은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소속사 측은 “휘성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유가족과 관계자들은 고인이 가시는 길을 조용히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 외부에서의 추모객 취재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셨다”며 “고인을 조용히 보낼 수 있도록 부디 유가족의 요청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휘성 동생도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2002년 데뷔한 휘성은 ‘안되나요’,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하며 대한민국 알앤비(R&B)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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