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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레알 마드리드, '뮤직뱅크' 공연 일방적 취소"[공식]

김가영 기자I 2024.09.20 14:14:5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가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의 공연 취소를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공연의 재개를 요청했다.

KBS ‘뮤직뱅크’ 측은 20일 “지난 9월 13일 레알 마드리드 C.F.(Real Madrid C.F.)와 베르나베우(Bernabeu) 측은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음 문제 제기로 인해 2025년 3월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Santiago Bernabeu Stadium)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음악 공연을 취소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를 통해 이러한 기사가 발표되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 측은 마드리드 현지 주최자와 한국의 주최자인 KBS 뮤직뱅크 측에 베르나베우 공연 취소에 관한 어떠한 공식적인 요청이나 사전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이는 매우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뮤직뱅크 베르나베우 공연 취소 결정을 최초로 발표한 지 6일이 지난 9월 19일 지금 이 시각까지도 레알 마드리드 측은 주최 측과 수만 명의 K-POP 팬들에게 어떠한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 조치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더더욱 부당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드리드 현지 K팝 팬 SNS뿐만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 SNS들에서 뮤직뱅크 베르나베우 공연 ‘일방 취소 조치’ 관련 내용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팬들의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뮤직뱅크’ 측은 “공연에 출연 예정되어 있던 K팝 아티스트들로부터 공연 취소 기사에 관한 확인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만약 베르나베우 공연이 중단된다면 한국에서 마드리드까지 20시간 가까운 이동시간을 감수하고 스페인 팬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던 8팀의 K팝 아티스트들의 실망감도 상당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베르나베우 공연을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 팬들과 아티스트에 공연 취소에 따른 도의적인, 재정적인 책임을 다해 줄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는 내용과 ‘뮤직뱅크 월드투어’ 브랜드 이미지 훼손의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뮤직뱅크’ 측은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공연의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드린다”며 “뮤직뱅크 제작진은 공연 시간 조정(또는 단축), 주변 소음 최소화 등 베르나베우 공연을 기다리는 K-POP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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