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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SSG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SSG 유니폼을 입은 뒤 122경기에서 타율 .323 12홈런 12도루 76타점 OPS .846을 기록, 재계약에 성공한 에레디아는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심었다.
SSG는 6-0으로 크게 앞서다 9회초 6-6 동점을 허용해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레디아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넘기면서 3시간 45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한 SSG는 롯데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전날 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은 이날도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 구원 구승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터뜨렸다. KBO리그 통산 460개째 홈런을 때린 최정은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인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의 467홈런에 7개 차로 따라붙었다.
창원에서는 두산베어스가 홈런 3방에 힘입어 NC다이노스를 6-3으로 누르고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역대 42번째 선두타자 초구 홈런에 이어 4회말 허경민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5-3으로 쫓긴 9회초에는 양의지가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라이온즈는 수원에서 우승후보 KT위즈를 11-8로 따돌리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삼성이 개막 2연승을 달린 것은 2009년 이래 15년 만이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데뷔 승리를 따냈다. 삼성의 ‘단신 듀오’ 김지찬(2안타), 김성윤(3안타은 각각 5안타 5득점을 합작했고 구자욱은 3타점을 책임졌다.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2만375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 수원케이티위즈파크(1만8700명)는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후 이틀 동안 총 관중 18만3846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