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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스페인의 적극적인 축구 교류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RFEF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스포츠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디팩토리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 축구를 세계에 홍보하고 축구 발전을 공유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와 한국 축구팀의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REFE 회장이자 유럽 55개국 축구협회가 소속돼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부회장이다. 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9년 3부리그 소속이었던 마요르카 B팀에 1년간 선수로 몸담은 적이 있는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자신이 속했던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나도 마요르카에서 뛴 적이 있는데 마침 한국인 선수 이강인이 뛰고 있어 특별히 챙겨보고 있다”며 “이강인처럼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스페인에 더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루비알레스 회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소속인 황희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황희찬은 스페인 대표팀에 다니 올모와 예전에 같은 팀이어서 잘 알고 있고 특별히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 축구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RFEF는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인정받는 협회다”며 “스페인 축구는 과거 역사는 물론 현재를 놓고 보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금은 스페인 축구가 잉글랜드의 강세에 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2030년 월드컵 개최권을 꼭 따내 스페인 축구의 파워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남자 축구과 더불어 여자 축구와 유소년 축구도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발전이 이뤄진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 축구에선 여성들이 막강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 감독 뿐만 아니라 협회 내 이사회에서도 여성들이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 “여성 축구가 남성 축구에 비해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스포츠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쓰리디팩토리는 이날 스페인왕립축구연맹과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고 향후 5년간 스페인왕립축구연맹 소속 클럽의 이름을 사용한 메타버스를 독점 제작,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