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오지현 응원받은 김시우, 백도 오지현 캐디에 맡겨

주미희 기자I 2022.09.08 14:00:51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오지현 연인 김시우 갤러리…캐디도 동원

김시우가 8일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트러블 샷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KPGA)
[나라(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일은 골프화를 신고 와야겠어요. 갤러리 너무 힘드네요.”

8일 일본 나라현의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반가운 얼굴이 발견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지현(26)이 약혼자인 김시우(27)의 경기를 갤러리하며 그를 응원했다.

마지막 홀을 마친 김시우는 그린 주변에 있던 오지현을 발견하자 그의 등을 감싸며 반겼고, 오지현도 환하게 웃으며 김시우의 곁으로 걸어갔다.

“18개 홀을 다 돌았다”는 오지현은 “미국에서도 갤러리를 한 적이 몇 번 있지만 미국은 평지여서 괜찮았는데, 이 골프장은 업다운이 심한 데다가 갤러리 동선이 친숙하지 않아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미국은 선수 가족이면 카트를 태워주기도 하는데 일본은 ‘짤 없다’”며 웃어 보였다.

국내 취재진의 레이더망에 걸린 그는 “한국 기자들이 이렇게 많이 오신 줄 몰랐다”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연신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이날 6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의 캐디를 맡은 서정우 씨 또한 오지현의 캐디다. 현재 KLPGA 투어에서 오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지현은 “(시우) 오빠가 자꾸 제 캐디를 탐낸다. 그래서 이번주 제 캐디 오빠가 백을 메게 됐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이번주 KLPGA 투어가 한 주 강제 휴식을 맞은 틈을 타 일본에 방문했다.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3개월 만에 김시우와 재회한 오지현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KLPGA 투어 하반기 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오지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시우는 “골프가 대화 주제가 되면 서로 싫어하기 때문에 골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경기 때 심적으로 큰 힘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고 있어서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시우(왼쪽)와 오지현(오른쪽)이 함께 스코어카드 접수처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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