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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우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즐겨서 찾는 편의점이란 공간에서 벌어지는 아주 소시민들의 작은 일상을 담은, 그리고 두 청춘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거창한 스토리와 거창한 스케일의 무대가 있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이고 필요한 공간이고, 어쩌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져서 어떤 의미인지도 모를 그런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24시간의 이야기. 두 배우들이 만들어낼 풋풋하고 가슴 설렐 사랑,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코믹 에피소드들을 즐길 수 있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명우 감독은 앞서 지난해 23%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의 SBS 금토극 ‘열혈사제’를 연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열혈사제’에 이어 1년 만에 ‘편의점 샛별이’로 SBS 금토극에 문을 두드리게 된 이유는 뭘까.
이명우 감독은 “우선 SBS의 간판 시간대인 금토드라마에 편성 받을 수 있어서 솔직히 기뻤다. 동시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동시에 있었던 건 사실이다. 시청자분들께서 전작의 연출이었던 ‘열혈사제’에 대한 코믹감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다. 이번 드라마도 마찬가지로 로맨스와 코믹이 어우러진 ‘코믹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저와 스탭, 배우들도 그에 맞춰 굉장히 경쾌하고 리듬감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열혈사제’에서 보여줬던 코믹과는 좀 결이 다른, 어떤 면에서 가슴 따뜻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엄마, 누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패밀리 코미디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금토 시간대가 전통적으로 타 채널을 보면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하는 시간이다보니 현장에서 드라마 만들 때 예능 만큼 재밌고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편의점 샛별이’는 그간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왔던 전작들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를 기획하고 만들 때 제일 먼저 생각한 단어는 따뜻함이었다. 요즘 여러 경제적 상황, 질병과 관련해 여러 국민들이 마음 속의 어눌함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정서가 저희 드라마를 보며 한 시간 동안 깔깔거리고 웃으며 뭔가를 느끼셨음 하는 마음에 기획을 했다. 또 저희 드라마가 기존의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나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지금 마음 속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풀리지 않은 답답함에 대한 해방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라고 귀띔했다.
지창욱과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도 언급했다.
이명우 감독은 “점장 최대현 역은 1차적인 조건으로 무조건 ‘잘생긴’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그렇게 잘생긴 배우들을 명단을 세워보다 보니 가장 ‘위’에 지창욱씨가 있더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정에 대해서는 “사랑스러움과 함께 거친 카리스마, 극 중 샛별이가 싸움도 잘하고 거친 면모가 있어야 하는데 김유정씨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도 김유정씨는 액션 장면에서 대역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오늘(19일) 밤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똘끼 충만 4차원 알바생과 허당기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열혈사제’의 이명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돌아온 ‘로코 장인’ 지창욱이 멋짐을 내려놓은 코믹 생활 연기로, 편의점에서 실제 튀어나온 듯한 점장 최대현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역부터 탄탄히 필모를 쌓아온 김유정은 사랑스러우면서도 똘끼 가득한 알바생 정샛별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코믹, 액션 연기 등 반전 매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