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김밥' 같은 드라마…이보영·유지태가 전할 우리의 '화양연화' [종합]

김보영 기자I 2020.04.17 14:59:1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화양연화’ 손정현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드라마의 매력을 밝혔다.

((사진=tvN)
17일 tvN 새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이하 ‘화양연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손정현 감독, 유지태, 이보영, 박진영, 전소니가 참석했다.

오는 25일 방영을 앞둔 ‘화앙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재현(유지태 분)과 지수(이보영 분)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그리는 마지막 러브레터다. 과거 재현(박진영)과 과거 지수(전소니)의 풋풋했던 사랑 그리고 인생에 찾아온 또 한 번의 ‘화양연화’를 마주한 이들의 운명적 재회와 사랑을 다룬 멜로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손정현 감독은 ‘화양연화’에 대해 “어른멜로 2탄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현재와 과거가 왔다갔다하는 플롯이 드라마에서는 처음이다. 현재의 어른멜로는 아련하고 애틋하고 노련함이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서는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같은 드라마”라고 한마디로 표현하며 “첫사랑 만나는 드라마는 많지만 저희 드라마를 보면 계속해서 보고싶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배우 이보영과 유지태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배우들은 이 드라마의 매력은 ‘대본’에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이보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20대 때 재현이 가르쳐준 신념대로 현재까지도 꿋꿋이 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출연 배경에 대해서는 탄탄한 대본을 꼽았다. “대본을 보니 내 ‘최애’ 캐릭터가 될 것 같았다. 지수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 본인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지수가 더 단단한 사람인 것 같다. 실제 나보다는 훨씬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형성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장서경(박시연 분)의 남편 한재현 역을 맡게 된 유지태는 “대본 봤을 때 이런 감성을 담아내다니 깜짝 놀랐다. 40대, 20대 느끼는 감성을 너무 잘 녹여냈다. 드라마를 꼭 보고싶다는 마음에 함께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스태프 분들 함께 작업하며 기대가 더 높아졌다. 감독님의 감성이 잘 녹아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보영과 유지태 두 사람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게 된 박진영과 전소니도 출연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박진영은 “부담보다는 영광스럽다는 말이 조금 더 맞는 거 같다. 제가 언제 선배님의 젊은시절을 해보겠냐. 그래서 영광스럽다. 닮으려고 했던 거는 선배님 목소리가 진짜 좋으시니까 그래서 나도 멋있게 목소리를 내야 하나 싶기도 했고 달라진 점들이 많았다. 재현이가 군대에 다녀와서 키가 많이 큰 거 같기도 한데 그런 지점은 제가 닮을 수 없더라. 너무 키 차이가 나서 그런 점에서는 안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선배님의 분위기를 닮고 싶었다. 따뜻한 분위기가 있으신데, 그런 부분을 과거에서도 따뜻하게 분위기를 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지태도 박진영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유지태는 자신의 20대를 연기하는 박진영에 대해 “대본을 보시면 아시는데 완전히 나뉘어있다. 20대와 40대가. 저희가 같이 연기할 기회가 없어서, 전소니 배우랑 진영 배우가 너무 예쁘고 멋있고 해서 제가 많이 응원을 하고 있다. 이 두분이 그리는 사랑이 밀도가 높을수록 저희 성인 지수와 재현이가 더 아련하고 아프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언제 한 번 같이 만나는 장면을 타임슬립으로라도 써주시면 좋겠다.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상 클립을 보는데 진영 배우가 너무 아름답게 기타를 치더라. 저도 연습하고 있는데, 배우로서 기대가 되는 친구고 멋진 드라마 영화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전소니는 “대본 읽으면서 이 대사를 하고 싶고 이 신 안에 있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게 제일 마음이 빼앗긴 부분인 것 같다”며 “저희 드라마에 과거 분량에 옛날 음악이나 책들이 나온다. 그게 매력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했다”고 귀띔했다.

전소니는 이보영의 20대 시절을 연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역할 공유한 게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선배님이 20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이라고 하셔서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화양연화’는 오는 25일 오후 9시 첫방송 된다.

(사진=tvN)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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