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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장을 지냈던 존 테리(37)가 애스턴 빌라로 팀을 옮겼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존 테리가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인 애스턴 빌라와 1년 계약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애스턴 빌라는 2016-17시즌 챔피언십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존 테리는 “많은 돈을 주겠다며 (영입을) 제안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있었지만 첼시를 상대로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존 테리는 14세 때부터 첼시 유스팀에서 뛰었다. 1998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한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첼시 유니폼을 입지 않은 건 2000년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임대 선수로 6경기를 뛰었을 때가 전부다. 첼시에서만 713경기를 소화한 존 테리는 지난달 30일 구단과 계약이 종료됐다.
애스턴 빌라는 1874년 창단된 잉글랜드 최초의 축구리그인 풋볼리그의 창립 멤버로 명문 구단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자금력 악화로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했고 2015-16시즌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