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평창올림픽'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개봉박두

이석무 기자I 2017.02.03 09:08:5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인 강릉 오발에서 31일 캐나다와 미국 등 외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월 9∼12일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최고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에 모두 모인다.

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전세계 24개국 32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테스트이벤트 대회다. 전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최강자들이 총 출동하는 명실상부한 올림픽 리허설로 치러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질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도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경기장의 빙질과 대회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스피스스케이팅의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대회다. 남녀 500m, 1000m, 1500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를 비롯해 남자 5000m, 1만m, 여자 3000m, 5000m 등 단거리, 장거리, 단체 등을 망라하는 각 종목의 상위 랭커들이 자웅을 겨룬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이상화(28·스포츠토토)를 비롯해 남자 스피드의 얼굴 이승훈(29·대한항공)과 떠오르는 매스스타트 유망주 김보름(24·강원도청)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캐나다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모두 우승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500m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단거리 간판스타 유징 등 경쟁자들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화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소치동계올림픽 직전에 열린 2013년 같은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랭킹은 유징과 나오 등에 밀려 세계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훈은 평창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을 주력 종목으로 선정하고 쇼트트랙 훈련을 강화하는 등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 훈련을 이어왔다.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는 한국의 메달 기대 종목이다. 세계랭킹 1위 이승훈 이외에도 여자부에서 김보름이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올라 평창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중장거리 부문의 세계적 스타플레이어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를 비롯해 남자 단거리 샤니 데이비스(미국)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에 인기 가수를 초청한 특별 공연과 연예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기그룹 ‘마마무’를 비롯해 댄스공연, 치어리딩 공연, 타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빙 시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경품도 제공된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운영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좌석을 사전에 예매(무료, 1인당 5매 제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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