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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은 아들 오시원군과 함께 지난 5월 MBC ‘함께사는세상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촬영 일환으로 6박 7일 동안 레바논을 방문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는 난민을 돕기 위해서다.
오광록 부자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레바논 북서부에 위치한 트리폴리. 이곳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찾았다. 세계 각국의 전쟁 피해자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이 병원에서 내전 당시 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난민 아이를 만났다.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두 부자는 아이의 학교와 집을 동행했다. 또한 영화배우가 장래희망인 아이에게 오광록은 배우로서 아낌없는 응원의 말을 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수도 베이루트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마지델 실림. 이곳에 살고 있는 불발탄 사고 피해 가족은 오광록과 아들 오시원 군의 마음을 또 한 번 아프게 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특히, 사고 후 말과 웃음을 잃은 아이에게 잠깐이나마 웃음을 찾아줘서 아동 어머니에게 감사인사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라스발벡의 임시 정착촌에서 염소를 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 오광록 부자는 전쟁으로 삶이 피폐해진 이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으로 찾은 베다위 난민 마을에서는 난민 가족의 이사를 돕기도 했다고.
오광록이 내레이션까지 직접 참여한 MBC ‘함께 사는 세상 희망 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은 2일 오전 1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