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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ESPN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커리가 MVP에 선정됐다”고 10일(한국시간) 일제히 전했다. NBA는 아직 2015-2016 시즌 MVP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커리는 신들린듯한 3점슛과 환상적인 드리블 및 패싱 능력으로 NBA를 지배했다. 농구는 빅맨과 골밑슛이 경기를 지배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180도 뒤집었다.
이번 시즌 평균 30.1점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도 각각 6.7개, 5.4개를 기록했다. 커리의 맹활약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 역다 최다인 73승을 달성했다.
커리는 2014-2015 시즌에도 MVP를 받고 팀을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수상이 확정되면 매직 존슨(3회)과 스티브 내쉬(2회)에 이어 포인트 가드로서는 2차례 이상 MVP를 차지한 3번째 선수가 된다.
사실 커리의 MVP 등극은 놀라울게 없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다. 진짜 관심은 만장일치 득표 여부에 쏠린다. 지금까지 만장일치 MVP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과거 샤킬 오닐(1999~2000시즌)과 르브론 제임스(2012~2013시즌)가 만장일치 수상을 노렸지만 한 표가 부족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