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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빠진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꺾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

이석무 기자I 2016.02.27 18:34:56
IBK기업은행.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흥명문’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18 14-25 18-25 25-13 15-10)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2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총 56점(19승 9패)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결정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2·17승 12패)이 남은 1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도 승점 55점 밖에 안돼 기업은행을 넘어설 수 없다.

IBK기업은행은 2011년 8월 창단 이후 벌써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흥국생명(205-2006, 2006-2007, 2007-2008)의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13~2014시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하지만 그 해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게 패해 통합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외국인 공격수 리즈 맥마혼과 토종 에이스 김희진 없이 치른 경기에서 이룬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맥마혼은 지난 25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왼쪽 손가락이 부러져 26일 수술대에 올랐다. 김희진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전에서 오른쪽 손가락이 골절돼 역시 수술을 받았다.

팀 공격 60% 이상을 책임지는 두 선수가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박정아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2점(종전 31점)을 올리며 맥마흔과 김희진의 공백을 함께 메웠다.

라이트 최은지(14점)과 센터 김유리(10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현대건설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파워와 높이에선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했지만 범실을 최소화한 것이 승리요인이었다. 이날 범실 싸움에서 기업은행은 18-26으로 현대건설보다 훨씬 적은 개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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