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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영국 언론이 지난 1990년과 2014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공통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수상자를 조명하는 기사에서 이같이(The parallels between 1990 and this season)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PFA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며 맨유의 부진을 꼬집었다. 실제로 올해 맨유 선수들은 단 한 명도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팀 내 간판스타 웨인 루니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 선수가 PFA 수상자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24년 만이다.
올해 PFA ‘베스트11’에는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대니얼 스터리지(24·리버풀), 스티븐 제라드(33·리버풀), 에당 아자르(23·첼시), 아담 랄라나(25·사우스햄튼), 야야 투레(30·맨체스터 시티), 게리 케이힐(28·첼시), 빈센트 콤파니(28·맨시티), 루크 쇼(18·사우스햄튼), 시무스 콜먼(25·에버턴), 페트르 체흐(31·첼시)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에는 특히 리버풀 소속 선수가 3명이다. 인디펜던트는 “지난 1990년 ‘베스트11’ 명단에도 3명의 리버풀 선수가 있었다”면서 두 시즌이 묘하게 닮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맨유 선수는 4명이나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다비드 데 헤아, 라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 로빈 판 페르시는 ‘베스트11’에 들면서 명실상부 EPL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인디펜던트는 이러한 맨유의 몰락이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짚었다. 맨유는 퍼거슨의 후임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리그 7위(18승 6무 11패, 승점 60점)를 기록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놓쳤다.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임시 사령탑에 라이언 긱스를 앉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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