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야구단' 방송 재개 검토중"

양승준 기자I 2012.10.22 13:44:04

김인규 KBS 사장 국감서 발언

‘천하무적 야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김인규 KBS 사장이 “‘천하무적 야구단’을 다시 방송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 발언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김한길 국회의원(민주통합당)이 ‘천하무적 야구단’ 꿈의 구장 건립 관련 질문을 하다 “시청률이 안 나온다고 종영했다”고 하자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다.

이번 국감에서는 ‘천하무적 야구단’ 꿈의 구장 건립 미완의 프로젝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KBS와 이천시는 지난 2010년 4월 이천시 부발읍 종합운동장 부지 안에 꿈의 구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으나 기금 조성에 난항을 겪었다. 때문에 공사가 지연됐고 이천시 야구 동호인 등은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며 KBS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 의원에 따르면 KBS는 꿈의 구장 건립 모금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에서 한발 물러섰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구장 건립을 약속했는데 법률적인 검토도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 문제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사장은 이에 “확인 결과 제작진이 KBO(한국야구위원회)총재와 면담을 했고 LG트윈스가 (꿈의 꾸단 건립에 대해)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며 “이천시와 LG트윈스 등과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해보겠다”고 답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최강 사회인 야구단을 꿈꾸는 남자들의 도전을 그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4월 ‘천하무적 토요일’의 한 코너로 선보여진 뒤 그해 9월 독립 편성되는 등 인기 예능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 시청률 상승을 꾀하지 못하고 2010년 12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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