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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국판 ‘제리 맥과이어’가 드라마로 준비 중이다.
‘제리 맥과이어’는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아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를 그린 인기 영화.
한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는 CJ엔터테인먼트와 이종격투기단체 K-1의 주관사인 FEG코리아가 ‘터프가이’(가제)라는 제목으로 공동 제작을 하며 역시 스포츠 에이전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터프가이’는 나약한 성격의 스포츠 에이전트와 소년원 출신의 격투기 선수가 역경을 헤쳐 나가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성공담을 경쾌한 터치로 그릴 예정이다.
링에서보다 더 치열하고 잔혹한 링 밖의 전쟁을 보여줌으로써 막강 파워를 갖고 거대 스포츠 산업을 배후에서 움직이는 실세들인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내겠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다.
이 관계자는 “화려한 플레이와 상상을 초월하는 수입으로 대변되는 프로 스포츠의 뒷면에 숨겨진 단체들의 암투와 음모, 한명의 스타 선수를 만들기 위한 에이전트들의 눈물겨운 활약은 요즘 각광받고 있는 전문직 드라마의 소재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링 위의 긴장감 넘치는 비주얼과 선수들을 둘러싼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들도 흥행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또 박진감 넘치는 비주얼과 리얼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격투기 스타들을 조연 및 카메오로 출연시킬 계획이다.
이 드라마는 ‘다모’, ‘주몽’ 등 드라마를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내년 초 국내 방영을 목표로 편성 및 캐스팅이 논의 중이다. 국내에 앞서 일본 TBS에서 먼저 편성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