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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사상 첫 외국인 투수 4관왕에 도전하는 폰세는 한 차례 더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1일 SSG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폰세는 지난 28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린 끝에 우천 취소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화는 29일로 연기된 LG전에 선발 투수 루틴을 거의 소화한 폰세 대신 정우주를 내보냈다.
20일 KT전 이후 열흘 넘게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한 폰세는 포스트시즌 대비를 위해 구단에 잔여 경기 등판을 요청했다. 폰세가 출격을 준비하면서 투수 부문 타이틀 향방에도 시선이 쏠린다.
올 시즌 폰세는 28경기에서 174⅔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승률 0.944, 탈삼진 242개를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부문에서 모두 순위표 최상단에 있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선두 드루 앤더슨(SSG·245개)보다 3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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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KBO리그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이 탄생한다. 2023년 NC 소속으로 리그를 폭격한 에릭 페디는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개)까지만 차지했다. 2019년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도 다승(20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 타이틀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역시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타이틀만 손에 넣었다.
폰세가 4관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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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146타점)과 외국인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8개)을 모두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노리는 폰세와 타자 3관왕과 함께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 50홈런 고지를 바라보는 디아즈의 MVP 경쟁은 막판까지 불꽃 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