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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 3층 엠큐브에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종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츠바킬 아카넨을 제외한 각 크루의 리더 댄서들이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리아킴과 미나명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화해 서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같은 크루에서 동고동락하다가 관계가 틀어진 뒤로 연락을 끊었던 두 사람은 ‘스우파2’에서 재회한 것으로 계기로 눈물의 화해를 한 바 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리아킴은 “방송에서 보셨다시피 화해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이 시작할 당시에는 트러블적인 부분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결과적으로 프로그램과 팬분들이 저희를 화해시켜줬다”면서 “만약 출연하지 않았다면 계속 서먹하고 어려운 사이로 남았을 텐데 덕분에 좋은 동생을 다시 얻었다.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미나명은 “많은 분이 화해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정확히 말하면 재결합 정도”라고 농담을 던진 뒤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았다. 이후 다시 마음을 추스른 미나명은 “언니가 출연하는 걸 알고 있음에도 출연 결심을 했던 거였다”며 “(리아킴과의 다툼 관련) 액션을 격하게 한 부분은 제작진의 요청은 아니었고, 제가 프로그램에 과몰입을 하다 보니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나명은 “탈락 배틀 이후 언니에게 많은 힘을 받았고, 예전의 (좋았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 “언니와 요즘도 잘 지내고 있고, SNS로 주접도 떨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한 ‘스우파2’는 여자 댄스 크루들이 춤 서열 1위 자리를 두고 맞붙는 과정을 그렸다. 2021년 방송돼 댄스 열풍을 일으킨 ‘스우파’의 후속작이다.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레이디 바운스, 마네퀸, 울플러(이상 한국), 잼 리퍼블릭(글로벌), 츠바킬(일본) 등 여덟 크루가 경연에 임했다. 우승의 영예를 안은 크루는 바다가 이끈 베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