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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유 감독이 뇌까지 암세포가 퍼져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석 달 전에 보낸 메시지를 아직도 읽지 않으셨다. 위독한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다음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독설을 부인했다. 유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그때는 상황이 안 좋기도 했지만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워낙 (항암)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를 안 했다. 지금은 밥도 잘 먹고, 텔레비전도 보고, 잘 다닌다”라고 말했다.
실명에 대해선 “항암치료 받을 때 눈에 피로가 온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며 “내가 약속한 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나?”라고 했다.
유 감독의 부인도 “왜 그런 기사가 나온 지 모르겠다”라며 당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감독의 위독설을 최초 보도한 A기자는 매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유상철 감독님이 투병 중이신데 상황이 안 좋다는 기사를 썼고, 이후로 후속보도가 나왔는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며 “결론적으로 당사자와 가족분께서 지금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1~2월 유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왔다. 당시에는 감독님이 다큐에도 나가서 많은 분들이 유 감독이 호전되고 있고 이렇게 이야기가 나갔는데 그때 저는 고비라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걸 알려서 유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힘을 실어주는 게 맞는 게 아닌가 싶어서 체크를 했다. 마지막까지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이다. 오보를 냈기 때문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A기자는 방송 종료 후 카메라가 꺼진지 모르고 “아이 XX”이라는 욕설을 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이 항의했다.
이에 A기자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방송 마지막에 혼잣말은 제 자신에 대한 자책이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저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더 반성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