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은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쉼 없이 자작곡을 선보이며 내공을 다져왔다. 한동안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하며 고군분투하기도 했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힐’(Heal)이라는 이름의 얼굴 없는 가수로 ‘그건 내가 정할 수 없는 거라서’라는 곡을 낸 적도 있다. 팝밴드 프레젠트(PRSNT) 멤버로 색다른 도전에 나서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혔다.
“저 되게 열심히 살았죠? 하하. 혼자 가만히 못 있는 스타일이라서 계속해서 곡을 만들고 밴드를 결성해 공연도 열어보고 하면서 꾸준히 활동해왔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로 선보인 곡들은 포미닛 때와는 다른 서정적이고 분위기 있는 조용한 노래들이었고요. 그러다가 작년쯤부터 저의 캐릭터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지금의 회사(아츠로이엔티)를 만났고, 여러 스태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처음으로 퍼포먼스 곡으로 컴백하게 됐고요.”
전지윤은 “한 달 동안 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한 곡”이자 “누가 들어도 ‘좋다’고 할 만한 곡”이 아니면 컴백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신곡 작업에 임했다. 그렇게 20여곡을 작업했고 그 중 컴백곡으로 내세울 만한 4~5곡을 추린 뒤 회사 스태프들과 함께 자체 투표를 진행한 끝 ‘배드’를 컴백곡으로 택했다. 전지윤은 “제 솔로 인생 최고의 곡이 나왔다”면서 이번 활동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지윤은 26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선다. 활동 각오를 묻자 전지윤은 “음악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고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도 넓어진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전 지금의 제 제신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분들도 계실 텐데, 많은 분에게 저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차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