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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 대상에는 일리트 젝세르 감독의 ‘샌드 스톰’, 한국경쟁 대상은 이현주 감독의 ‘연애담’과 고봉수 감독 ‘멜타 보이즈’, 한국 단편경쟁 대상은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이 각각 선정됐다. ‘샌드 스톰’은 이스라엘 베두인 마을에서 한 남성이 둘째 부인을 맞는 결혼식을 중심으로 신구세대의 갈등을 담아 낸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단면을 참신한 시각으로 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경쟁 대상작인 ‘연애담’은 미대생인 여주인공이 고물상에서 만난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두 인물 사이의 섬세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 수상작인 ‘델타 보이즈’도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네 명의 주인공이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설된 ‘다큐멘터리 상’은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최승호 감독의 ‘자백’에 돌아갔다.
이 밖에 국제경쟁 작품상 ‘쇼트 스테이’(감독 테드펜트),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 ‘상처받은 천사’(감독 에미르 베이가진), 한국경쟁 감독상 ‘순환하는 밤’(감독 백종관), 심사위원특별상 ‘사슴꽃’(감독 김강민), 배급지원상 ‘물숨’(감독 고희영) 등 모두 11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7일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