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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만루포' 삼성, 주니치 상대 연습경기 첫승

박은별 기자I 2015.02.14 16:08:09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두 번째 실전서 첫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1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 주니치와 연습경기서 구자욱의 만루포를 포함, 장단 12안타를 뽑아내며 9-4 승리를 거뒀다. 전날(13일) 한신과 첫 실전서 5-5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두 번째 주니치전에선 첫 승을 올렸다.

1회부터 공격의 물꼬가 터졌다. 김상수, 구자욱 테이블세터진이 볼넷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1사 2,3루에선 4번 타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박한이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선발 백정현이 3회까지 1점으로 막아주며 초반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끌어올 수 있었던 힘이었다. 백정현은 3회까지 안타 2개, 볼넷 1개로 1점만 내줬다.3회 첫 실점이 나왔다. 8번 타자 후쿠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첫 안타를 뺏긴 뒤 1사 3루서 톱타자 오오시마를 맞은 백정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는덴 성공했지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 위기선 병살타로 솎아내 추가실점은 막았다.

5회까지는 그렇다할 공격기회를 만들어가지 못하던 삼성은 6회초 3점을 뽑아 도망갔다. 톱타자 김상수부터가 공격의 시작이었다.

김상수의 안타, 나바로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 주니치 포수가 1루에 견제한 공이 악송구로 이어지며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중심타선이 터졌다.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시키며 추가점을 냈고 박한이의 안타로 계속된 1,3루 찬스에선 우동균이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스코어 5-1.

삼성은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현근이 무사 1,3루 위기를 한 점으로 막아주며 리드를 지켜갈 수 있었다.

9회초 터진 구자욱의 한 방은 삼성의 승리를 확신케 했다. 구자욱은 5-2로 앞선 9회초 이흥련, 백상원, 김재현이 안타로 만들어준 1사 만루 찬스서 주니치 투수 키시모토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줬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타선에선 구자욱을 포함해 박한이, 백상원이 멀티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김상수, 최형우 등 주전 선수들도 안타 1개씩을 때려내 타격감을 조율했다. 우동균도 안타와 타점을 추가,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9회말 김현우가 2사 후 투런포를 맞긴했으나 더이상 실점없이 9-4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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