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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박병호는 올시즌 최고의 선수다.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LG 이병규, 삼성 배영수, SK 세든도 그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 수상이다. 2001~2003년 이승엽이 3년 연속 뽑힌 이후 10년만에 연속 MVP 수상자가 나왔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야말로 박병호 전성시대다.
지난 해엔 타율 2할9푼에 31홈런, 105타점을 올리며 생애 첫 MVP를 따냈고, 올해는 그보다 더 나은 성적인 타율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을 냈고, 타격 4관왕에 오르며 거침없는 질주를 보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 보다 더 잘치는 타자는 없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박병호가 올시즌을 치르며 구종별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들을 꼽아줬다. 그가 때린 홈런 37개 가운데 투수별 최고 구종으로 홈런을 때린 건 오승환(삼성)의 직구뿐이다.
▲직구(삼성 오승환. 상대전적 타율 .400 5타수 2안타 1홈런)
직구는 두말할 것 없이 오승환 선배다. 종속이 워낙 좋다. 작년까지는 한 개도 못치다 올해 안타를 두 개 쳤는데, 진짜 운이다. 겨우 타이밍이 맞았다. 직구 하나만 보고 하나, 둘, 셋, 하는 타이밍에 바로 쳤다. 그간 직구에 진짜 많이 밀렸다. 볼에 힘도 좋고, 종속이 좋아서 타자입장에선 한 번 뜨는 느낌이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우리나라 최고인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알지 않는가.
▲슬라이더(SK 김광현. 상대전적 타율 .500 10타수 5안타 1홈런)
나는 우투수의 슬라이더보다 좌투수 슬라이더가 더 어렵다. 몸쪽 무릎 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 각이 더 치기 어렵다.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예리하고 까다롭다.
▲투심(NC 에릭. 상대전적, 상대전적 타율 .400 15타수 6안타 1홈런)
역시 몸쪽으로 파고드는 투심이 좋다. 외국인 투수라 그 볼을 빨리 접할 기회도 없었고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볼의 움직임이 좋다.
▲포크(두산 노경은. 상대전적 타율 .444 9타수 4안타 3홈런)
포크볼을 두 종류로 나눠던지는 것 같더라. 투심과 포크인 것 같은데 두 볼의 스피드 차이가 워낙 크다. 직구에도 힘이 워낙 있으니까 직구를 생각하고 들어가다 순간적으로 당할 때가 있다.
▲체인지업(NC 이재학. 상대전적 타율 .182 11타수 2안타)
회전이 직구랑 완전 똑같다. 변화구 회전은 직구의 회전과는 다른데, 결국 마지막엔 체인지업이 똑같이 오다 스피드가 10km이상 차이가 나니까 타이밍이 늦고 만다. 그의 체인지업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커브(삼성 윤성환. 상대전적 타율 .429 14타수 6안타)
다들 알다시피 컨트롤이 정말 좋고, 변화구 구사력이 워낙 좋다. 커브 각이 좋아서 타이밍을 뺏길 때가 있다.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한다.
그 외 선수로는 삼성 밴덴헐크와 배영수를 꼽았다. “두 선수 모두 배트 중심에 맞아본 적이 없다. 몸쪽 승부를 워낙 잘해서 까다로웠다”는 것이 이유였다. 배영수와 상대전적은 타율 .111 9타수 1안타, 밴덴헐크와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9타수 무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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