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현무는 영하 10도의 날씨에 ‘힙(hip)지로’로 유명한 을지로 한복판에서 “저는 여기를 진짜 서울이라고 생각한다. 여긴 안 변하는 구나”라며 감상에 젖는다. 전현무가 을지로의 분위기에 취한 그 시각, 이날의 ‘먹친구’ 조정민은 “오늘 날씨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골라봤다. 40년 된 식당인데 줄을 서서 먹는다고 한다”며 한 맛집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조정민을 발견한 전현무는 “광진구 고소영씨!”라고 반갑게 인사한다. 이후 두 사람은 조정민이 ‘강추’한 식당으로 들어선다.
외관에서도 풍기는 묵직한 맛집 분위기에 전현무는 “여기 포스 있다”며 감탄한다. 그러나 두 사람을 발견한 사장님은 “죄송하지만 촬영은 안 한다”며 촬영을 거절한다. 이 와중에도 사장님은 전현무를 향해 “잘생기셨다”며 칭찬을 퍼붓는데 자신감을 얻은 전현무는 “그냥 (섭외 허락) 해줘”라고 애교를 보인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카메라 놓고 오면 내가 밥 사줄게”라며 ‘철벽’을 친다. 역대급 위기를 맞은 ‘전현무기’가 ‘전현무계획’ 시즌 1,2를 통틀어 최초로 섭외에 실패할지, 아니면 이번에도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이날 소개하는 또 다른 식당인 ‘우동집’에 들어가 따끈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때 전현무는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가 하면, 조정민의 과거에 대해서도 묻는다. 조정민은 “저는 원래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다. 피아노 선생님을 오랫동안 하다가 R&B 가수로 데뷔했는데”라며 파란만장했던 과거사를 솔직하게 밝힌다.
과연 조정민이 트롯으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무엇인지와, 전현무 조정민이 찾은 ‘겨울의 맛’의 정체는 1월 3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