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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는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시작하는 대회 1·2라운드 조 편성을 5일 발표했다.
경기 시작은 앞서 열린 남자 골프 경기 때와 같아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
대망의 첫 티샷은 프랑스 출신의 페린 들라쿠르가 한다. 남자 경기 때로 프랑스 국적의 빅토르 페레즈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티샷을 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고진영이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4시 55분에 1번홀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다(미국), 세계랭킹 5위 인뤄닝(중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고진영은 금메달이 목표다. 지난 대회에서 9위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내고 귀국한 고진영은 이시우 스윙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며 약 3주 동안 올림픽을 준비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때 샷의 정확도와 비교해 퍼트감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이어 16분 뒤인 오후 5시 11분에는 김효주가 브룩 헨더슨(캐나다), 린시위(중국)과 1라운드 경기네 나서고, 한국 여자 대표팀 맏언니 양희영은 오후 6시 55분부터 셀린 부티에(프랑스), 릴리아 부(미국)와 티샷한다.
한국 여자골프는 박인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2020 도쿄 대회에선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에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코다와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2명이 출전한다.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자는 모두 10명,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우승자도 10명이 참가한다. 세계랭킹 톱10 중에는 9명이 출전하며, 2016 리우와 2020 도쿄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인도의 아디티 쇼크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