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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정체가 묘연해진 한 남자 ‘X’의 거짓된 인생을 따라가는 추적 미스터리 영화다. 제7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한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 ‘한 남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여기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언급되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뷔작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2019)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선정되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번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만나 기대감을 더한다. 또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동경가족’, ‘워터보이즈’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국내에서 수많은 팬층을 보유한 츠마부키 사토시를 필두로 ‘어느 가족’ 안도 사쿠라, 드라마 ‘언내추럴’ 쿠보타 마사타카까지 막강한 초호화 연기파 배우진의 캐스팅은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한차례 국내 관객들을 만난 바 있는 ‘한 남자’는 공개 당시 몰입도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그리고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보여줬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휩쓸었음은 물론,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초청작 선정,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을 유지하는 등 최고의 걸작다운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미스터리한 한 남자의 뒷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사랑과 죽음, 진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에 관한 성찰”이라는 해외 호평 리뷰가 더해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해 가장 독창적이고도 서늘한 질문을 던질 웰메이드 서스펜스의 탄생을 알린다.
올여름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영화 ‘한 남자’는 8월 3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