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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얼죽연) 13회에서는 이다희가 최시원의 “사랑해”라는 직진 고백을 받은 후 울컥하는 모습으로, 공식 커플 탄생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구여름(이다희)과 박재훈(최시원)은 간밤의 동침 후 어색함과 설렘의 공존 속 둘만의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박재훈은 구여름에게 “사랑해”라며 “네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고, 니가 아니면 절대 안 될 것 같고. 계속 너를 생각하게 돼”라는 진심의 고백으로 구여름을 울컥하게 했다. 그리고 박재훈은 “우리 엇갈리는 건 그만하자”라며, ‘사랑의 왕국’이 끝난 후 자신들의 관계를 제대로 정의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사랑의 왕국’ 멤버들에게 최종 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 기회가 주어졌다. 그런데 박재훈은 한지연(이주연)을, 존장(박연우)은 장태미(김지수)를 택한 상황에서 박지완(손화령)이 존장에게 다가오더니, 30분만 데이트를 하자고 말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진 것. 존장은 당황하면서도 박지완의 데이트 신청에 응했고, 이를 본 김준호(서준)는 박지완에게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박재훈은 한지연과 마지막 데이트를 함께하게 됐고, “지연 씨 마음에 보답 못 할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최종 선택은 하겠다”고 말해 한지연을 놀라게 했다. 박재훈은 한지연이 사람들 앞에서 우스워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를 들은 한지연은 “어쭙잖은 배려는 사양하겠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박재훈은 최종 선택은 자신의 진심이자 책임이고 예의라며, 다시금 한지연을 설득했다.
그 사이 박지완 또한 존장의 레스토랑을 찾아갔고, 존장은 박지완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대화 나눠보고 싶었다”고 말해 박지완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존장과 박지완의 짧은 데이트에 이어 존장과 장태미의 데이트가 시작됐고, 두 사람이 강채리(조수향)의 지령대로 키스를 하려는 찰나, 박지완이 이를 목격하고 상처받은 얼굴로 뛰쳐나가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침내 다가온 ‘사랑의 왕국’ 최종 선택의 시간, 갑자기 출연자 안소연(문예원)이 종적을 감춰 모두를 당황하게 했고, 강채리는 결국 안소연을 배제한 채 촬영을 강행됐다. 이때, 잔뜩 취한 안소연이 건물 베란다 난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저도 최종 선택하겠습니다”라고 외쳤고, 이를 본 구여름은 급히 달려가 안소연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하지만 구여름이 안소연을 조심히 끌어내려는 순간, 구여름이 중심을 잃고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던 터. 이어 박재훈이 절박한 얼굴로 구여름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가는 엔딩이 담기면서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강채리는 ‘사랑의 왕국’ 일각에서 구여름과 박재훈이 몰래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알 수 없는 표정을 드리웠다. 이후 강채리가 늦은 밤 한 남자 출연자를 찾아가 방문을 두드린 후 “나랑 한번 잘래요?”라고 말하는 반전 장면이 펼쳐졌다. ‘사랑의 왕국’ 조기 종영 소식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말을 맺겠다고 선언했던 강채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린 것인지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얼죽연’ 14회는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