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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세야는 14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제가 말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할까 봐 메모장에 적어서 말씀드리는 점 죄송하다”며 입장문을 읽었다.
세야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하늘에서도 피해를 받고 힘들게 있는 그 친구(故 BJ 박소은 )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사건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서 시청자와 팬분, 그 친구와 그 친구 가족과 팬분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께서 언급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고 들어서 오늘 이후로 언급하지 않겠다. 7월 4일 해명방송 전 그 친구와 통화나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연락이 안 되던 상태였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에 특정 글이 올라오면서 제가 범죄를 일으킨 사람으로 몰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일이 발생한 사실은 7월 9일이고, 그 남자친구 분을 통해 만나서 알게 됐다. 평소 박소은이 악플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을 들었다. 그 일 이후 제가 방송을 못 했던 것은 너무 무섭고 두렵고 그 친구 이름이 다시 기사화되는 게 두려웠고 피해가 갈 것 같아서였다”고 고백했다.
세야는 끝으로 “그 친구와 가족들이 겪었을 아픔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앞으로 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며 평생 미안함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소은의 동생은 지난 7월 13일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 언니가 그동안 악플 때문에 정말 힘들어했다”고 박소은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故 박소은은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고인은 지난 7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소은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박소은 관련 사생활 폭로글을 올렸다. 특히 해당 글에는 유명 남성 BJ세야가 남자친구가 있는 박소은을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박소은이 BJ세야 집에 방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세야는 7월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아프리카TV에 관련 의혹을 해명했지만 박소은 사망 후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세야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 자신의 채널에서 박소은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