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전 세계 75만 아미 접속… 실시간 소통
취향대로 즐기는 6개 멀티뷰 화면 눈길
"함께 모여 신나게 공연즐기는 날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러분께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
 | | 방탄소년단 ‘방방콘’(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방방콘 The Live)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함성이 나와야 에너지가 채워지고 다음 곡을 끌어갈 수 있는데, 팬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그래도 많은 팬이 응원해줘서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곧 보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방방콘 더 라이브’는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약 90분 동안 펼쳐졌다. 팬들은 하나의 플레이어에서 동시에 재생되는 6개의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실시간 접속자 수가 75만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베일 벗은 ‘방방콘 더 라이브’는 6개의 카메라가 포착하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무대 정면과 측면 그리고 멤버별로 포착된 화면이 ‘골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방’을 콘셉트로 한 ‘방방콘’인 만큼, 콘셉트별로 마련된 무대가 돋보였다. 본 무대가 펼쳐지는 중앙 무대부터 작업실처럼 꾸며진 또 다른 무대가 다채로움을 더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출연한 광고를 영상과 PPL 형식으로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 | 방탄소년단 ‘방방콘’(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
공연의 포문은 ‘쩔어’와 ‘흥탄소년단’이 열었다. 비록 팬들의 ‘떼창’은 없었지만, 전 세계에서 온라인으로 떼창을 보내주는 팬들의 힘찬 응원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진 ‘좋아요’와 ‘하루만’ 무대는 각 멤버들이 셀카봉에 달린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통화를 하듯이 팬들과 아이컨택을 하며 무대를 진행했다. 멤버별 화면을 선택하면 1:1 영상통화를 하면서 무대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세븐’(MAP OF THE SOUL:7)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도 펼쳐졌다. 먼저 제이홉·진·정국은 ‘자메뷰’(Jamais Vu) 무대를 선보였다. 아련한 느낌의 브리티시 팝 감성에 진과 정국의 보컬이 만나 호소력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여기에 제이홉의 리드미컬한 랩이 더해져 풍성한 느낌을 더했다. 이어서 RM과 슈가의 유닛곡인 ‘리스펙’(Respect) 무대가 꾸며졌다. 너무 흔하게 쓰이고 있는 ‘리스펙‘이란 단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담은 힙합곡으로, 트렌디한 힙합 사운드에 RM의 올드스쿨한 래핑과 이에 상반되는 슈가의 뉴스쿨적인 래핑이 만나 신선한 재미를 줬다. 세 번째 유닛 무대는 지민과 뷔의 ‘친구’였다. ‘친구’는 지민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지민과 뷔를 닮은 듯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동시에 곡의 브릿지에서 소울풀한 R&B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 | 방탄소년단 ‘방방콘’(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
이후 다시 완전체로 뭉친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선공개곡 ‘블랙 스완’을 시작으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고민보다 Go’ ‘앙팡맨’을 열창했다. 특히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는 감각적인 편곡으로 듣는 즐거움과 재미를 더했다. 특히 LED 우산을 들고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곡은 ‘봄날’이었다. ‘봄날’은 ‘2020 방탄소년단 음악선거’에서 아미의 최애곡으로 꼽힌 곡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진심을 다해 ‘봄날’의 한 소절 한 소절을 불렀고, 이를 접한 전 세계의 75만 아미들도 함께 따라부르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 말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사람들의 표정이나 기를 못 느껴서 그런지 굉장히 힘들더라. 사실 무섭기도 했다”면서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언제 대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며 “함께 모여 신나게 공연 즐기는 날이 금방 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