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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02(212타수 64안타)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기다리던 홈런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시즌 11호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 금자탑을 쌓으며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로도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데뷔 2년 차인 2006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첫 홈런을 친 추신수는 주전 자리를 꿰찬 2008년에는 14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그는 2009년 20개, 2010년 2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30대가 된 후에도 홈런을 꾸준히 뽑아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21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텍사스로 옮긴 뒤 2015년 22개, 2017년 22개, 2018년 21개의 홈런을 작렬시켰다. 그는 올 시즌 11개 홈런을 더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그는 후속타자 딜라이노 디실즈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추신수는 4회말과 7회말에는 각각 3루수 뜬공과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추신수가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1, 3루에서 추신수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에 3루 주자 오도어가 득점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추신수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1사 3루에서 투수 리처드 블레어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추신수가 맹활약했지만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11-12로 패했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30승 27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이름을 올렸다.